2010년대는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흥행과 완성도 모두 정점을 찍은 시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시 꺼내 보고 싶은 명작 20편을 모아 소개합니다.
신의 한수 (2014)
프로 바둑기사 태석은 형의 죽음 이후 복수를 결심하고, 지하 도박판의 세계에 뛰어든다. 잔혹한 도박꾼들과의 목숨 건 바둑 승부가 시작된다. 전략과 액션이 치열하게 맞붙는 복수극.
부산행 (2016)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며 사람들을 좀비로 만든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 안,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가 벌어진다. 가족애와 인간성이 돋보이는 좀비 재난 영화.
도가니 (2011)
청각장애인 학교에 부임한 교사 강인호는 학생들이 교장과 교사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움을 시작하지만, 사회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의 문제작.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조선의 왕 광해가 암살 위협을 받자, 그와 똑같이 생긴 광대를 왕으로 세운다. 가짜 왕 하선은 점점 진정한 군주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백성을 위한 통치를 시작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왕의 이야기.
변호인 (2013)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 드라마.
세금 전문 변호사 송우석은 우연히 고문당한 제자 사건을 맡게 되며 국가 권력에 맞서 싸우게 된다. 1980년대 군사정권 아래 인권과 정의를 지키려는 한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
7번방의 선물 (2013)
지적장애를 가진 아빠 용구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다. 딸 예승이를 그리워하던 그는 동료 재소자들의 도움으로 교도소 안에서 딸과 재회하게 된다.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감동 가족 드라마.
끝까지 간다 (2014)
어머니 장례식 날, 실수로 사람을 치어 죽인 형사 고건수. 시체를 은폐하려 하지만 뜻밖의 인물에게 협박을 받게 된다. 점점 꼬여가는 사건 속에서 예측불허의 반전이 이어지는 범죄 스릴러.
베테랑 (2015)
강력반 형사 조태오가 재벌 3세 장태웅의 불법 행위를 추적한다. 권력과 돈 앞에서도 정의를 굽히지 않는 형사와 부패한 재벌 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돋보이는 영화.
암살 (2015)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친일파와 일본군 장교 암살 작전에 나선다. 위험한 임무 속에서 신뢰와 배신이 얽히고설키며, 목숨을 건 대결이 벌어진다. 역사적 배경과 액션이 어우러진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영화.
내부자들 (2015)
부패한 정치권과 재벌, 언론이 얽힌 권력의 민낯을 그린 이야기. 검사 출신 이강희는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권력층의 어두운 비밀을 파헤친다. 날카로운 사회 풍자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범죄 드라마.
곡성 (2016)
작은 마을 곡성에서 원인 모를 연쇄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 종구는 외지인과 의문의 종교 집단을 수상하게 여기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지만, 점차 마을 전체가 미스터리와 공포에 휘말린다. 섬뜩한 분위기와 미스터리한 전개가 인상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더 킹 (2017)
권력의 정점에 오른 검사 장세출은 야망과 욕망 사이에서 정치판의 어두운 실체를 마주한다. 부패한 권력층과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법과 정의의 경계가 흐려지는 과정을 그린 정치 범죄 드라마.
1987 (2017)
1987년, 민주화를 위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는 시기. 한 대학생의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정부의 은폐 시도가 드러나고, 진실을 밝히려는 시민들과 언론의 저항이 시작된다.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한 사회 드라마.
택시운전사 (2017)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취재하기 위해 택시운전사 만섭과 함께 광주로 향한다. 위험한 현장에서 진실을 알리려는 두 사람의 용기와 인간애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 (2017)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은 주인공 김자홍은 저승에서 7개의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삶과 죄를 되돌아본다. 저승사자들과 함께 펼쳐지는 감동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이야기로, 인간의 삶과 사후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버닝 (2018)
시골 청년 종수는 어린 시절 친구 헤어진 재회한 벨리댄서 해미와 미스터리한 부유남 벤을 만나게 된다. 벤의 이상한 취미와 해미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점차 긴장감과 불안이 커져가는 심리 스릴러. 미묘한 감정과 모호한 진실이 뒤얽힌 작품입니다.
극한직업 (2019)
마약반 형사들이 조직을 잡기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린다.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범죄와 맞서는 이들의 고군분투가 유쾌하게 그려진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웃음과 긴장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기생충 (2019)
가난한 가족이 부잣집에 하나씩 일자리를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계급 간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날카롭게 그려내며, 예기치 못한 반전과 사회 풍자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벌새 (2019)
1990년대 서울, 평범한 중학생 은희가 가정과 학교에서 겪는 성장통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린 성장 드라마.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희망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잔잔한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남산의 부장들 (2020)
1979년, 대통령 암살 직전까지의 긴박한 권력 암투를 그린 정치 스릴러.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내면과 결정 과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변기를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깊은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마치며
2010년대는 한국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K-무비의 르네상스’ 시기였습니다.
상업성과 예술성,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갖춘 작품들이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은 그 정점을 상징하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명작들이 시대를 비췄습니다.
이 리스트는 지금 다시 봐도 새롭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시절 영화관의 감정, 다시 꺼내보시기 바랍니다.